시간은 야속하게도 참 빨리흐르네요
슈스케3 때 무대위에서 노래부르던 모습이 생생한데
아직도 무대위에서 울랄라 멤버들과 같이 노래하고계시는거 같은데...
티비에서 본 가수를..
얼마지나지않아 암 병동 복도에서 지나쳤을때...
울랄라세션아닌가?..왜여기계실까...
방송에서 투병사실을 밝히기도 전이여서...왜여기계실까...물어봐도되는건가.. 혹 실례는 아닐까... 쭈뼛쭈뼛하다...저기..혹시..울랄라세션..맞으세요?라고 물으니
환한 미소로 네 맞아요!^^ 울랄라세션 아세요?^^ 라고하셔서
우와아아아아아 하면서 네네 알아요ㅠㅠ 예선무대넘잘봤어요!!너무멋져요!! 우승하세요 라고했더니..감사합니다^^ 라고 하셔서... 저 혹시...
여긴 무슨일로 오셨는지 물어봐도될까요?...쭈뼛거리며 조심히 물었더니...아...아파서요..
네??누가요??? 가족분들중에 아프신건가요ㅠㅠ 라고 물으니.. 아니요 제가...라고해서...
네??????
조만간 그내용 방송탈꺼예요^^
걱정안하셔도되요^^
라고 오히려 밝게 이야기하시던모습...
그뒤로도..종종 병원로비에서 만나서 이야기하고...
오히려 제가 더 힘을 얻었던...
그리고...돌아가시기1주일전...
너무나도 수척해진모습에...
괜찮으시죠?ㅜ 라고 몇번이나 물었지만... 괜찮아 라고 늘 대답하던 단장님...
언젠가..
치료받고 힘들고 지쳐서...
의사쌤한테..죽여달라고 울면서 애원하고 나온날..
복도에서 만난 단장님께...
혹시 시간있으시냐고...
저좀 도와달라했을때...
단장님은 뭘 도와줄까...라며..오히려 친근하게 동네오빠처럼 대해주시고...
이런저런이야기하면서...
나중에느낀거지만....
제가 혹시...단장님의 긍정에너지를 뺏어와서...그리되신게아닌가...싶을정도로...
정말 많은 긍정에너지를 받았었어요!!!
그후 치료도 열심히 받았고...
단장님 돌아가시고...2년뒤... 위암3기였던 제가... 거의 완치까지가서... 무사히 퇴원했습니다!!! 그리고 퇴원하자마자... 단장님께 쪼르르르르 가서...단장님이 좋아하시던 과자와.. 소주한병사들고가서...드리고... 그 앞에 앉아서... 주절주절...몇시간을 혼자 떠들었죠... 그때..단장님이 제앞에 있는것처럼 느껴졌어요..

단장님이 돌아가신날....
병실에서 한참을 울다가......
장례식장이 준비다되었다는말에... 한참을 고민하다...저녁늦게 살짝갔다왔지만..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단장님의 환한미소에...
눈물만 흐르고... 한참을 서성이다... 치료시간이라고... 보호자가 데려올때까지...거기있었죠.. 치료받고나와서.....또가도되요?? 라고 의사한테 물었지만...안돼 회복이 먼저야..라는말.. 에 또 폭풍눈물흘리니.. 좀지나서 다시가라고... 그말에 쪼르르르르르 달려가니...
보이는 리단이.....
아빠가 누워있는데...
아직 그사실을 알기엔 너무 어린 리단이...
그모습에 또 눈물이 왈칵....
겨우 추스리고 병실로왔던기억....
단장님!
지금 리단이는 너무 잘크고있더라고요.. 리단맘 인스타보면... 리단이는...항상 단장님이 지켜보실꺼고...항상 곁에있을꺼니까... 또..멤버들도 잘하고있으니까... 비록 지금은 이런저런일로 주춤하고있지만 명훈오빠말대로... 단장님이..목숨을 걸고 만든 팀이니까...끝까지 같이갈꺼리 믿어의심치않습니다..
단장님!!!
멤버들도...리단맘 리단이.. 가족분들도... 또 저희 팬들도...
울랄라세션은 늘 5인조그룹이라고 생각할겁니다!!!
멤버들이 잘하고있으니...먼 훗날 멤버들이 단장님을 봤을때...자랑스러웠다...잘했다..수고했다..라고 해주세요!!..
단장님..늘 갈때마다 부탁하는 한가지가 있죠?...헤헤...
제동생도...거기있으니... 잘 돌봐주세요..
여기있을때...딸랑 1년1개월있던아이인데... 너무 힘든시간이였던거같아요... 거기서...편하게있게끔...단장님이 좀만..케어해주세요.. 위험하게 있진않은지... 건강한지...행복한지... 그리고 제가가면.... 단장님도...제 동생도...제가 보고싶어했던 다른사람들 만나면... 다같이...술한잔 해요...
단장님...사랑합니다...감사합니다...그리고... 그립습니다...
PRAY FOR TA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