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없는 날들을, 계절을 보내다 보니 다시 업마가 떠난 겨울에 다다랐어요.
오늘 추억사진에 엄마가 뜨네
작년 오늘은.. 엄마랑 애들데리고 우리집 뒷산에도 가고, 자장면도 먹고..... 그랬는데..
날씨가 추워지니.. 다시 맘이 아프다.
봄, 여름, 가을.. 내내 엄마가 보고 싶고 또 보고싶었는데.... 엄마가 떠난 겨울이 되니 자꾸 다시 눈물이 난다.
엄마! 아프지 않고 잘있지?
아빠도 내가 챙기느라 열심히 챙기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
여름엔 아빠랑 수영장 팬션에도 다녀왔고 가을엔 강릉도 갔다왔어. 엄마한테 가서 얘기하고 갔는데, 듣고 있지?
우리집도.. 엄마가 바꿔라 치워라.. 하던거 하나씩 치우고 이뿌게 바꿔가고 있어.
남편은 엄마가 봤으면 좋아했을꺼라고 .... 엄마가 이렇게 바꾸는거 좋아한다고.. 엄마 보고 있지?
애들도 잘 크고 있는데, 예린이는 아직도 엄마를 자주 찾아. 외할머니 사진 말고 움직이는 외할머니는 언제 또 볼 수 있냐고.
이번 크리스마스때는 외할머니 잠깐 왔다 가면 안되냐고...
꿈에라도 한번 놀러와줘.
보고 싶다. 그립다..... 작년 오늘로 가서 엄마랑 산책하면, 애들이 좋아하는 짜장면 말고 엄마가 좋아하는거 먹으러 가고 싶다.
미안한게 많은 엄마. 오늘도 잊지않고 열심히 살고 있으니 잘 지켜봐줘.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