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김문중(아네스)

사랑하는 우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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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주 20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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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안녕? 나 엄마 둘째 딸 연주야. 시간이 늦었는데 잠이 안 와서 엄마 생각하다 이렇게 편지를 써.

엄마와 이별한지 5일 째인데, 사실 아직은 실감이 잘 안 나. 그러다 문득 정말 이 사실이 현실로 다가오면, 눈물이 멈추지 않고 마음 한 구석이 너무 아프고 큰 구멍이 난 것만 같아.
엄마, 난 후회스러운 것들이 정말 많아. 돌이켜보니 매 순간이 후회의 연속인 것 같아. 엄마가 나에게 했던 모든 말들이 살려달라는 신호였는데, 왜 나는 그걸 다 무시해버렸는지... 이걸 깨달은 지금은 너무 늦어버렸네.. 너무너무 후회되고 나를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아.

엄마, 지금 그 곳은 평안해? 아프진 않고? 덥지는 않아? 행복한거지?
이제 제발 엄마만을 위해서 살아. 그 누구를 위해서도 아니고 오로지 엄마만을 위해서..
그리고 생전에 했었던 모든 걱정과 근심들 다 잊고 행복해야해. 이미 늦어버렸는지 모르겠지만 나도 엄마 걱정 시키지 않게 아빠, 언니랑 잘 살게.
엄마 꿈이 행복한 가정 만드는거였잖아. 그 꿈, 우리가 이루고 훗날 엄마 만나러 갈게. 그 땐 넷이서 웃으며 다시 만나자.

사랑하는 우리 엄마! 내가 자주 보러 갈게. 엄마가 줬던 사랑, 관심 항상 잊지 않을게. 엄마도 하늘에서 나 항상 지켜보며 응원해줘.

마지막으로 우리를 위해서 열심히 살아줘서 고마웠고 수고했어요 엄마. 보고싶어요 사랑합니다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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