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해외에 있어서 찾아뵙지도 못 하고 미안해. 저번주가 그러고 보니 마지막으로 본 날이였다. 항암 치료 때 너무 고통스러웠고 아팟지? 원하는 만큼 공부도 못 하고 자식들 손자들 걱정 늘 하신 우리 할머니, 돈 아깝다고 건강검진 제대로 받아보긴 적도 없으신 우리 할머니, 거기에 가선 꼭 행복해야해! 할머니, 내가 꼭 열심히 살아서 할머니처럼 남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될게. 오늘 벗꽃 피었더라. 할머니 꽃 좋아하자나. 거기에서는 꽃이 활짝 펴있는 공원에서 산책도하고...
나 잊지 말고 가끔씩 나 내려봐줘. 꼭 자랑스러운 손녀가 될게. 사랑해.